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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홀란 막아선 스페인 수비의 비결은? “촘촘한 간격”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국가대표 경기에서 침묵했다. 노르웨이는 다가오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 가능성에 먹구름이 꼈다. 베테랑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라며 승리를 자축했다.노르웨이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오슬로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A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조별리그 3위(3승1무3패·승점 10)을 유지한 노르웨이는 잔여 1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별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놓쳤다. A조에선 스페인과 스코틀랜드가 나란히 승점 15를 마크한 상태다. 노르웨이가 유로 2024에 나가기 위해선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기반하는 플레이오프(PO)에서 본선 진출을 노려야 한다.홀란은 이날 선발 출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영향력은 적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홀란은 이날 볼 터치 17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날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적은 수치였다. 패스는 단 8회 시도에 그쳤고, 슈팅은 1개뿐이었다. 드리블은 2번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8번의 볼 경합에서도 1번밖에 이기지 못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말 그대로 스페인 수비에 ‘꽁꽁’ 묶은 모양새다. 괴물을 막은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스페인 수비수 카르바할을 통해 그 비결이 공개됐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 마르카 등은 “골키퍼 우나이 시몬부터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까지 우리 모두가 촘촘한 간격을 유지했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편안한 패스가 가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중앙 수비수들이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스페인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건 에므리크 라포르트(알 나스르) 로뱅 르 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였다. 르 노르망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라포르트는 클리어링 6회·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고, 가르시아 역시 클리어링 3회·리커버리 3회 등 빈틈 없는 활약을 펼쳤다.스페인 수비에 막힌 노르웨이는 홀란이 침묵하자 힘을 잃었다. 5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2개만 골문으로 향했다. 그 사이 스페인은 후반 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터진 가비(바르셀로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을 확보했다.끝으로 카르바할은 매체를 통해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르웨이로 왔고,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유로행 티켓을 가지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간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10.16 17:25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확 달라진 류현진의 '후방 지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든든한 '후방 지원'을 받는다.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7분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빅리그 등판은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26일 만이다.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당한 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시즌 아웃됐다.류현진의 복귀전을 앞둔 토론토는 불펜 정비를 마쳤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인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른손 투수 조던 힉스를 영입했다. 힉스는 허리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 최고 구속이 무려 104.3마일(167.9㎞/h)에 이르는 파이어볼러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힉스는 올 시즌 100마일 이상의 공을 373개 던졌는데 이는 MLB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활약을 전망했다.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선수인 만큼 불펜 운영에 탄력이 생겼다. 로마노의 이탈을 빠르게 수습했다는 평가다. 힉스의 시즌 성적은 1승 6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7. 7월에 등판한 8경기 평균자책점은 2.16으로 더 낮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안정적으로 던지던 투수를 데려온 만큼 (현재 토론토 불펜에선) 일단 힉스의 비중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토론토 불펜은 류현진의 부상 전과 부상 후로 나뉜다. 류현진의 합류 첫 시즌인 2020년만 하더라도 토론토 불펜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30개 팀 중 24위(4.71)에 머물렀다. 2021년에는 16위, 지난해에도 13위로 중위권이었다. 올 시즌엔 다르다. 1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이 3.62로 뉴욕 양키스(3.10)에 뒤진 전체 2위. 세부 지표도 뛰어나다. 불펜 이닝당 출루허용(WHIP·1.22) 6위, 불펜 피안타율(0.234) 공동 7위, 불펜의 9이닝당 탈삼진은 9.97개(4위)로 10개에 이른다. 불펜과 관련한 대부분의 기록이 리그 톱10에 이름을 올린다. 토론토는 단단한 불펜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로마노가 IL에 올랐다는 건 좋은 소식이 아니지만, 힉스를 영입한 건 나쁘지 않다. 이전하고 비교하면 토론토 불펜의 뎁스(선수층)가 두꺼워졌다"며 "로마노가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는 왼손 타자가 많이 나오면 팀 메이자, 오른손 타자가 많으면 에릭 스완슨이 맡았다. 좌우 균형도 잘 맞아서 존 슈나이더 감독이 선수를 돌려서 쓸 수 있다. (경기나 타자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꽤 다양하다"고 평가했다.토론토 불펜의 핵심은 메이자와 스완슨이다. 왼손 메이자는 시즌 4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던지는 투 피치 유형인데 9이닝당 볼넷이 1.95개로 적다. 자칫 단조로운 투구 레퍼토리를 수준급 제구로 만회한다. 스완슨은 이미 가르시아, 트레버 리차즈와 함께 오른손 불펜 라인을 책임진다. 토론토는 메이자가 홀로 막던 왼손 계투 라인에 지난달 22일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영입, 보강을 빠르게 마쳤다. 카브레라는 토론토 이적 첫 4번의 등판에서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기대에 부응했다. 1일 볼티모어전을 2-4로 패한 토론토는 필승조를 전혀 투입하지 않았다. 관심이 쏠리는 류현진의 복귀전 등판 결과에 따라 '불펜 물량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송재우 위원은 "힉스를 데려오지 않았다면 (투수들을) 돌려막아야 했다. 그런데 토론토가 불펜을 보강했다. 일단 힉스를 포스트(기둥)로 활용하면서 불펜을 운영할 거 같다"며 "약간 기복이 있던 가르시아의 뒤를 스완슨이 잘 받쳐주더라.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불펜에 대기하는데 로마노가 돌아오면 (토론토는) 더 좋은 불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2 00:02
해외축구

충격 발언 “맨시티 있을 때도 마음은 바르셀로나에”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도 마음은 저 멀리에 있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22일(한국시간) 에릭 가르시아(21·FC바르셀로나)의 최근 인터뷰를 전했다. 가르시아는 맨시티를 떠난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어렸을 적 내 꿈은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상황상 영국행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다. 그들(맨시티)은 내게 큰 돈을 썼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배경을 밝혔다. 가르시아는 스페인 출신 센터백이다. 2017년 맨시티 U-18에 합류한 그는 1군 데뷔까지 성공했다. 신장 182cm로 수비수치고 작지만, 빌드업 능력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주전 도약에 실패했다. 2019~20시즌 리그 13경기, 그다음 시즌 6경기 출전에 그쳤다. 맨시티와 계약을 마친 가르시아는 2021년 7월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틀었다.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의 친정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에서 성장했다. 그는 “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신뢰를 아주 빨리 얻었고,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물론 내 마음은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있었다. 언젠가 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받아들일 것을 알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절대 거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개 이적한 선수들은 친정팀 언급을 자제한다. 가르시아는 모든 걸 터놨다. 맨시티 팬들 처지에서는 예의 없는, 바르셀로나에는 솔직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그의 인터뷰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3 10:41
프로야구

[김인식 클래식] 외국인 타자 제도 폐지하자

1997년 11월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KBO리그 역사상 첫 번째 외국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열렸다. 당시 150명 정도 참가 신청서를 냈다. 트라이아웃이 진행되면서 중도 포기 선수도 나왔지만,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한 선수 가운데 도전장을 낸 이도 있었다. 당시 외국인 선수에게 지급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금액은 규정상 12만 달러였다. 외국인 선수 도입 초창기엔 미국 MLB 타격왕 출신 훌리오 프랑코(전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 타이론 우즈(전 OB 베어스), 제이 데이비스(전 한화 이글스) 등 경력이 뛰어나고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친 타자가 꽤 있었다. 외국인 타자의 결정적인 활약이 팀 우승에 한몫했다. 이후 외국인 선수 제도는 몇 차례 수정, 변경이 이뤄졌다. 2014년부터 외국인 선수 제도가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바뀌면서 대다수 팀이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꾸려가고 있다. 한동안 드물었던 외국인 타자가 다시 KBO리그에 발을 들였지만, 눈에 띄는 선수가 별로 없다. 최근에는 KBO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2014~2016년)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 이후로는 뛰어난 족적을 남긴 외국인 선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외국인 타자 교체가 빈번하다. SSG 랜더스(케빈 크론→후안 라가레스), LG 트윈스(리오 루이즈→로벨 가르시아), KT 위즈(헨리 라모스→앤서니 알포드), 롯데 자이언츠(D. J 피터스→잭 렉스) 네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새로 데려온 선수의 활약이 대단하진 않다. MLB에서 861경기(132홈런)에 뛴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도 29일 기준으로 타율 0.271 16홈런 59타점에 그친다.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선수도 삼성 호세 피렐라가 유일하다. 다만 타율 1위(0.347) 피렐라도 족저근막염으로 기복을 보인다. 신규 외국인 선수의 경우 몸값 상한선은 최대 100만 달러이다. 하지만 비용 대비 투자 효과를 거두는지 의문이다. 외국인 선수 거주에 필요한 아파트를 비롯해 각종 체류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선수 교체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스카우트도 해외에 오랜 기간 머물러야 한다. 구단 입장에선 아까운 돈이 새어 나간다. 일본 프로야구(NPB)도 MLB를 경험한 야수들이 대거 영입됐지만, 정작 특별한 활약을 선보이진 못하더라. 야구 스타일과 투수 적응, 또한 현지 문화 적응에 어려움 등이 따르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초창기에 문호를 개방해 그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박철순과 백인천, 장명부 등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한 선수를 통해 많이 배우고 발전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 타자들의 수준은 많이 향상됐다. 파워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외국인 타자에게 특별히 배울 만한 점이 없어 보인다. 반면 외국인 투수는 여전히 팀 에이스를 맡고, 원투 펀치를 형성한다. KBO리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입단한 신인이 1군 주축 선수로 자리 잡기 어려운 환경이다. 공은 빨라도 제구가 받쳐주지 않아서다. 국내 투수의 수준과 환경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수 제도는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내년부터 도입 예정인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도 표류하는 분위기다. 야구 선배로서 외국인 타자 제도 폐지에 대해 한 번쯤 논의해 보는 게 어떨지 제안하고 싶다. 그렇다면 최소 10명 이상의 국내 선수들이 더 많이 출전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정리=이형석 기자 2022.09.01 10:54
프로야구

[IS 스타]가르시아 4타점에 반색한 사령탑..."우리가 기다리던 그가 왔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가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가르시아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2연전 2차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을 기록하며 LG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 뒤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타율도 종전 0.267에서 0.281로 끌어올렸다. 가르시아는 LG가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2루에서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후속 유강남이 우전 안타를 쳤을 때 과감한 3루 쇄도로 진루를 노렸지만, 키움 우익수 김준완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당했다. 주루에서의 아쉬움은 타석에서 만회했다. 가르시아는 LG가 4회 말 공격에서 1점을 더 추가한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요키시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4번째 홈런. LG는 요키시를 상대로 6회까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추격 사정권을 허용하며 경기 종반을 맞이했다. 가르시아는 이런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7회 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그는 키움 바뀐 툿 하영민이 뿌린 초구 149㎞/h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이 경기 4번째 타점. LG는 8회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며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가르시아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뒤 류지현 LG 감독은 "우리가 기다리던 그(가르시아)가 왔다"고 반겼다. 2위 LG의 공격력이 더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8.28 20:35
프로야구

[IS 잠실]'플럿코 쾌투+가르시아 4타점' LG, 키움 꺾고 3연승

LG 트윈스가 3연승을 거뒀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2연전 2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는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타자 로벨 가르시아는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했다. LG는 시즌 68승 1무 42패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키움은 내·외야진의 수비 집중력 저하로 자멸했다. LG는 2회 말 선두 타자 오지환이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좌익 선상 텍사스 안타로 출루했다. 공을 처리하던 키움 좌익수 이용규가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2루 진루까지 해냈다. 1사 뒤 나선 가르시아는 볼넷 출루. 이 상황에서 유강남이 우전 안타를 치며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도 득점 과정이 비슷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요키시에게 땅볼을 쳤지만, 키움 2루수 김혜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승부에서 후속 타자 이재원은 우전 안타를 쳤고, 오지환은 3루 진루를 시도했다. 키움 우익수 김준완의 송구가 주자의 몸을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흘렀고, 오지환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쇄도해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가르시아는 이토록 어수선한 상황에서 요키시를 상대로 일격을 가했다.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LG가 3-0으로 앞서갔다. 플럿코는 6회 초 마지막 고비까지 잘 넘기며 개인 시즌 5번째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6회 2사 뒤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야시엘 푸이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지웠다. LG는 7회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넉넉하지 않은 점수 차가 이어지자, 가르시아가 나섰다. 키움 두 번째 투수 박승주가 볼넷을 연발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는 다시 바뀐 투수 하영민의 149㎞/h 투심을 공략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6-0으로 앞서갔다. LG는 8회 말 공격에서 1점을 더 추가했다. 무사 2·3루에서 김현수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의 득점을 이끌었다. 7-0으로 앞선 9회 초 이우찬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3연승을 완성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8.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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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요키시, LG전 QS...내·외야 릴레이 실책 불구 '저력 발휘'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33)가 불운 속에서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요키시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2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은 없었고 ,키움이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 박승주에게 넘겼다. 시즌 7패(8승) 위기다. 요키시는 경기 초반부터 내·외야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 탓에 고전했다. 2회 말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좌측 선상 텍사스 안타를 맞았는데, 타구를 처리하던 좌익수 이용규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하며 주자의 진루를 내줬다. 요키시는 이어진 상황에서 이재원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후속 타자 로벨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줬고, 유강남에게도 우측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우익수 김준완의 송구가 3루 진루를 시도한 가르시아를 잡아냈지만, 요키시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요키시는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4회 다시 불운을 겪었다.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김혜성이 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요키시는 이어진 상황에서 이재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김준완의 3루 송구가 주자 오지환을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흘렀고, 결국 실점까지 허용했다. 그나마 파울 지역에 백업 플레이를 들어갔던, 3루수 송성문이 유격수 김휘집에게 송구해 이재원의 3루 진루를 막았다. 그러나 2번이나 나온 야수진의 아쉬운 플레이에 요키시는 실투를 범하고 말았다. 후속 가르시아와의 승부에서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 공은 그대로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요키시는 5회와 6회도 피안타 3개를 내줬다. 야수진 수비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개인 컨디션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버텨냈다. 6회 2사 뒤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LG 타선 리드오프 박해민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요키시는 최근 4시즌(2019~2022) 등판한 LG전 11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대비 승률(0.500)은 낮은 편이다. 운이 없었다. 이날도 그랬다. 선발 투수로서 임무는 완수했지만, 승수 요건을 따라오지 않았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8.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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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LG 가르시아, 요키시 상대 솔로포...시즌 4호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가 KBO리그 4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아치였다. 가르시아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2연전 2차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LG가 2-0으로 앞선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가르시아는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가르시아가 KBO리그 입성 뒤 때려낸 네 번째 홈런이다. LG는 앞선 2회와 4회 공격에서 상대 야수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2득점 했다. 가르시아는 어수선한 분위기, 기분 나쁜 실점을 하며 흔들린 요키시를 상대로 일격을 가했다. 경기는 5회 초 키움 공격이 진행 중이다. LG가 3-0으로 앞서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8.28 18:16
해외축구

전 바르셀로나 '천재 미드필더', 이젠 '천재 유망주 에이전트'로 활약 중

'바르셀로나(바르사)의 미래' 파블로 가비(17)와 에릭 가르시아(21)의 에이전트는 이반 델 라 페냐(46)다. 외신을 자주 접하는 팬들에게 요즘 들어 친숙한 이름. 가비와 가르시아를 향한 여러 유럽 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함께 등장했기 때문이다. 올드팬들에겐 친근한 얼굴. 선수 시절 이름난 유망주였다. 한때 손흥민(30)의 스승으로 친숙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과는 RCD 에스파뇰에서 오랫동안 함께했던 사이다. 선수로 함께 3년, 포체티노가 에스파뇰의 감독이 된 이후에도 3년을 함께했다. 포체티노는 한 인터뷰에서 페냐를 자신이 봤던 '천재'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선수 시절 페냐는 주로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빡빡 민 머리와 작은 신장에 '작은 부처'라는 별명으로 알려지며 유명해졌다. 축구 재능도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재능 덕분에 바르사에서는 큰 기대를 받고 3시즌 동안 중용됐다.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으나 3번째 시즌에서 부상과 부진, 그리고 낮은 수비 기여도로 인해 중용 받지 못하며 라치오로 이적했다. 이후에는 프랑스 리그를 거쳐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 2013년, 바르사 시절에 친했던 카를레스 푸욜(44)과는 에이전트사를 함께 차렸다. 현재 푸욜은 라리가 앰배서더로 임명되며 회사를 나갔고, 페냐 혼자 에이전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바르사 수뇌부와 스페인 축구계 등에 '남다른 인맥'을 자랑한다. 후안 라포르타(59) 현 바르사 회장과도 각별한 사이. 가비와 가르시아가 바르사로 간 배경에도 페냐의 역할이 컸다. 선수로는 대성하지 못했지만, 에이전트 출신으로 '최연소' 한국 프로야구 단장이 된 롯데 자이언츠의 성민규(39) 단장이 떠오른다. 성 단장은 한국 고교 엘리트 선수들의 미국 진출을 돕고 관리를 자처하며 경력을 쌓았다. 성 단장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축구계에서 페냐의 영향력 역시 상당한 상황. 스페인 '엘 에스파뇰'의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는 페냐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페냐도 훗날 스페인 유명 클럽에 한 자리를 노리고 있을 수도 있다. 바르사 입장에선 지난 시즌 가비가 '폭풍 성장'함으로써 생긴 타팀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가비는 2023년 1월 바르사와 계약을 종료된다. 유수의 스페인 언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상위 팀들이 가비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에이전트의 영향력이 선수 이적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바르사 팬들의 이목은 다시 페냐를 향할 수밖에 없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6.23 18:11
메이저리그

MLB서 만난 고교 선후배.... 김하성 '1안타'-박효준 '주루 실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고교 후배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보는 앞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와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3으로 조금 올랐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던 그는 이날도 초반 부진했다. 1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기회를 지워버렸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갔지만 삼진만 기록하고 물러났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깥쪽 높은 곳으로 시속 156㎞ 직구가 꽂혔다. 존 바깥이었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면서 삼진 처리됐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결과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야 안타를 신고했다. 2-2로 맞서던 8회 말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 에릭 호스머가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김하성은 상대 팀 선수로 야탑고 1년 후배 박효준을 마주했다. 지난달 23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던 박효준은 37일 만에 빅리그로 돌아왔다. MLB로 돌아왔지만 타석에 서지는 못했다. 연장 10회 초에야 무사 2루 승부치기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겨우 밟았다. 대주자로서 짧은 역할이었지만,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2사 후 득점 기회를 맞았다. 키브라이언헤이즈 타석 때 샌디에이고 구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싱커를 던지다가 폭투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홈으로 뛰어들어 결승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공이 포수 후면 펜스를 맞고 곧바로 튕겨왔고, 포수 호르헤 알파로가 이를 빠르게 포구해 박효준에 태그하면서 세 번째 아웃 카운트가 처리됐다. 경기는 10회 말 트렌트그리샴의 끝내기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차승윤 기자 2022.05.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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